니노도리이와 피폭 녹나무 (산노신사)
폭심지로부터 약 800m 떨어진 이 도리이는 엄청난 폭풍으로 폭심지 쪽의 기둥이 무너져 기둥이 하나만 남았습니다. 풍압으로 상부의 입석도 약 5cm어긋났습니다. 기둥에 새겨진 봉납자의 이름은 열선으로 인해 일부가 녹아 알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.
산노신사 입구에 있는 수령 500년 이상 된 2그루의 녹나무는 높이가 20m를 넘고 둘레가 각각 8m, 5m나 됩니다. 원폭으로 잎과 줄기가 바람에 날라가고 검게 타버린 기둥은 크게 갈라져 잘 자랄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지만 10월에는 새순이 돋아 사람들에게 살아갈 용기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.